아이폰15 발열, 내구성 논란 정리

지난 13일 새벽 2시 애플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15의 실물이 최초 공개되면서, 디자인과 스펙, 가격 등 많은 분들이 찾아보셨을겁니다.

하지만 출시 전인 지금, 아이폰15가 때 아닌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여러 테크 유튜버들이나 전문 블로거들을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아이폰의 발열과 내구성이 크게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글에서는 현재까지 일어나고 있는 아이폰15에 대한 이슈 혹은 논란을 모두 정리해드리겠습니다. 만약 아직 아이폰 15의 디자인이나 성능 등을 모르고 계시다면 아이폰 15, 15 pro, 15 pro max 색상, 출시일, 사전예약, 가격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이폰15 발열 문제

문제의 시작점은 22일 1차 출시국(미국, 일본, 영국, 중국 등)에서 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를 구매한 사용자들의 실사용 후기로부터 시작됩니다.

처음엔 유선 충전중에 기기가 너무 뜨겁다는 반응에 이어, 충전중이 아니며 간단한 SNS 작업 시에도 발열이 상당하다는 등의 후기가 쏟아져 나왔는데요.

이를 실제로 검증해보기 위해 국내 여러 테크유튜버들은 동일한 환경 하에서 A16 칩셋이 장착된 아이폰14 프로와 A17 칩셋이 장착된 아이폰15 프로 발열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테스트 영상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결과는 이전작인 아이폰14 프로에 비해 아이폰15 프로의 온도가 유의미한 수준으로 높게 책정되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요?

아이폰15 PRO와 아이폰14PRO의 주요 차이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칩셋

2. 소재

아이폰15 PRO와 PRO MAX에는 새로운 기술로 만들어진 A17 칩셋이 탑재되었죠. (함께 출시된 아이폰 15 일반 모델은 A16 칩셋이기 때문에 논란에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그리고 아이폰14 PRO는 열전도율이 높은 스테인리스 소재로 만들어졌으나, 아이폰15 PRO의 경우 열전도율이 매우 낮은 티타늄 소재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발열 논란의 이유를 두가지로 압축할 수 있는데요. 새롭게 만들어져 탑재된 A17 칩셋 자체가 문제이거나, 낮은 열전도율의 티타늄 때문일 수 있겠죠.

이번에 새롭게 탑재된 A17 칩셋은 반도체 생산업계 1위인 대만의 TSMC라는 회사에서 만들었는데요. 아이폰 14프로의 A16은 5나노공정을 통해 만들었지만 이번 A17은 새로운 3나노공정 방식을 이용해서 제작했다고 합니다.

한 마디로 트랜지스터의 선로 폭이 더 좁아졌다는 뜻인데요, 이런 경우 전기 사용 효율은 증대시킬 수 있지만 누설전류가 많아진다는 단점 또한 존재합니다.

이를 막기위해 3나노공정 방식 중에서도 핀펫(FinFet) 또는 GAA(Gate All Around)방식을 채택하는데, 이번 A17 칩셋은 핀펫 방식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3나노공정 핀펫 제작 방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의 내부 구조에는 낮은 열전도율을 가진 티타늄 재질이 사용되었는데요. 열전도율이 낮기 때문에 기기 내부의 열이 외부로 원활히 빠져나가지 못해 발열이 일어나는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물론 발열의 정확한 이유에 대해 현재 애플 측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한 내용은 없으므로,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만약 이러한 발열 논란 때문에 시장 내 타격이 생긴다면 그제서야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Jerry Rick Everything이라는 유튜버가 아이폰15 프로 맥스를 단지 손힘만으로 비틀자 휴대폰 전체에 금이 가는 영상이 화제가 되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영상 7:21초를 보시면 정말 말도 안되게 휴대폰 후면이 깨져버리는데요.

이건 상당히 충격적이긴 합니다. 사실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의 색상이 너무 예쁘기 때문에 케이스 없이 그냥 사용하시려고 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요.

아이폰 16 출시 전까지 사용하시려면 케이스는 꼭 구매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아이폰15의 발열과 내구성 논란에 대해 총정리 해보았는데요. 어떠신가요?

사실 지금의 논란이 아이폰 15를 구매하시려는 분들에게 큰 영향이 있을진 모르겠으나 저는 구매까지 조금 더 지켜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더 유익한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